박창희 / 중국어
2018.02.21카메라를 찾아 주세요...
2월 21일 저녁 우선 봉사 신청 4시간(18:25~22:25)을 했는데 다섯 건의 요청이 있었다.
1. 18:42분. 부산경찰서 112 상황실에서 중국인이 전화를 했는데 무슨 내용인지 알아 봐 달라는 요청이었다. 중국인은 단체 여행으로 부산을 여행 중인데 관광버스에서 카메라를 잃어 버렸다며 분실 신고를 했다. 직원은 중국인의 현재 소재지와 이름을 물었고, 중국인은 아르반호텔 912호에 투숙하고 있으며 미아오수황이라고 했다. 상황실에서는 곧 바로 경찰이 호텔로 출동할 터이니 잠깐 기다리라고 했고 중국인은 알았다며 통화를 종료했다.
2. 19:18분. 서울 명동의 어느 미용실에서 중국인 고객과의 소통 문제로 요청하였다. 번역기를 이용해서 어느 정도 의사소통은 하고 있었는데 번역기에 오류가 있었는지 정확한 마무리 소통이 안 된다며 오늘 컷트를 하고 내일 염색을 할 것인지, 오늘 아예 염색까지 할 것인지 알아봐 달라고 했다. 중국인은 전화 받자마자 뭔가 불만스러운지 “되었다(算了)”를 반복하며 미용실 직원을 다시 바꾸어 주기에 그렇게 전하니 알았다며 통화를 종료했다.
3. 20:27분. 서울 현대백화점 신촌 점 가방 판매 매장에서 직원이 중국인의 가방 구매 건으로 요청하였다. 중국인은 이곳에서 가방을 구입해도 공항 출국 시 면세 환급을 받느냐고 물었고, 직원은 공항까지 안 가도 이곳에서 물품 구입 후 결제한 영수증과 여권이 있으면 환급서류를 받을 수 있다고 했고 중국인은 잘 알았다며 통화를 종료했다.
4. 20:34분. 3항의 매장에서 직원이 다시 요청했는데 중국인이 가방을 사겠다는 것인지 다른 곳에 더 둘러보고 오겠다는 것인지 확실히 알아봐 달라고 했다. 중국인은 가방의 가격과 자신에게 맞는지 고려해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고 직원은 잘 알았다며 통화를 종료했다.
5. 21:06분.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직원이 중국인이 휴대한 농산품에 대한 검역문제로 요청하였다. 중국인은 배(梨子)를 가지고 입국했는데 농산품은 휴대하고 통관할 수 없다는 중국어 설명서를 제시하고 안내까지 하며 압수하고자 했으나 막무가내로 내가 먹을 것인데 무슨 상관이냐며 항의하며 서명날인을 끝까지 거부했지만 직원은 관련 법 규정에 의해 처리하겠다는 말을 전달하는 것으로 통화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