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희 / 중국어
2018.02.25칼로 목을 찌르려 했습니다...
2월 24일 밤 우선 봉사 신청 4시간(23:10~03:10)을 했는데 두 건의 요청이 있었다.
1. 23:19분. 경기도 안산시 단원경찰서 원곡파출소에서 경찰이 폭행당한 중국인의 신고 접수 후 현장 출동해 폭행한 가해자를 검거하려고 했으나 이미 도주한 상태여서 피해자의 참고인 조사를 위한 요청이었다. 피해자는 성명을 한글로 알려 주었고, 저녁 9시 30분 전후 어디즈음인지 정확히 알 수 없는 장소로 가해자인 자형(姊兄 - 누나의 남편)이 이끄는 데로 따라 갔고, 어느 순간 칼로 자신의 목을 찌르려 했는데 다행히 큰 부상은 당하지 않았으나 위험상황에 이를 뻔 했다고 했다.
자형의 집 주소는 모르지만 집은 알고 있고, 누나와 두 사람이 같이 살고 있다고 했다. 경찰은 바로 그 집으로 가서 자형을 체포하려는데 피해자는 자형이 이미 도망갔을 것이라며 망설이기는 하나 일단 경찰과 순찰차를 타고 가보는 것으로 통화를 종료했다. 영화 <범죄도시>의 한 부분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처남과 자형이 칼로 목숨을 담보로 다투었을 안산 차이나타운의 살벌한 어느 거리 핏빛으로 얼룩진 신음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2. 24:54분. 인천 서구 연희동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직원이 카드 결제문제로 요청하였다. 중국인이 아이로스(담배 기기)를 구입 후 결제를 했는데 편의점 단말기 상에는 실제 결제가 안되었는데 중국인은 이미 결제가 되었다고 주장하며 옥신각신 중이었다. 통화 중에 직원은 중국인이 취소를 요구하는 것 같다며 취소 처리 후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통화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