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희 / 중국어
2018.03.01가정용 제빵 기계가 있나요...?
3월 1일 점심나절 우선 봉사 신청 4시간(10:43~14:43)을 했는데 다섯 건의 요청이 있었다.
1. 10:58분. 충남 서산경찰서 경찰이 택시와 중국인 승객의 택시 요금 시비 문제로 요청하였다. 목적지 도착 후 17,000원을 부과되었는데 승객이 너무 많이 나왔다고 기사와 실랑이 중 경찰서로 오게 되었고, 경찰이 출발지와 도착지를 검색 부과된 요금의 타당성을 점검한 결과 적정한 요금부과였다는 설명까지 하는 중 기사와 승객이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 진 듯 되었다며 시비가 또 진행되면 다시 전화하겠다며 통화를 종료했다.
2. 12:40분. 경기도 수원 영통의 하이마트 매장에서 직원이 중국인 고객의 제품 구입 건으로 요청하였다. 고객은 가정용 제빵기 구입을 문의했는데 직원은 고객이 찾는 제품은 매장에 없고, 인터넷을 통하여 구입해야 한다고 알려 주자 고객은 알았다며 통화를 종료했다.
3. 14:32분. 서울 서부역에서 명동으로 가는 중국인 승객을 태운 택시 기사의 소통 요청이었다. 승객의 최종 목적지는 명동 이디스빈관(賓館)인데 서울 도심 광화문 쪽에서 대규모 집회가 있어 차량 통행이 안 되니 서울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해 가면 어떻겠느냐고 물어봐 달라고 했다. 승객은 지하철 이용을 안 해 보아서 잘 모르고 언어도 통하지 않은 상태에서 혼자 찾아가기 어렵다며 난처해했다. 전화기를 바꾸며 서로 소통하는 과정에 기사가 조작을 잘못했는지 중간에 끊겼다.
4. 14:36분. 3항의 기사가 실수로 전화가 끊겼다며 동일한 내용으로 승객과 반복적인 대화가 오갔는데 승객은 어쨌거나 택시로 목적지까지 가기를 원하는 가운데 기사는 상황을 더 지켜보기로 하며 통화를 종료했다.
5. 14:46분. 3, 4항의 기사가 다시 전화했는데 아무래도 택시가 더 이상 앞으로 나갈 수 없으니 차라리 내려 걸어가는 것이 어떻겠느냐 물었다. 승객은 길도 모르는데 어떻게 혼자 찾아 가겠느냐며 재차 난감해 하며 목적지인 이디스빈관 앞이 아니더라도 명동 근처까지 가면 아는 길이니 그 근처까지라도 갈 수 없느냐고 했다. 기사는 차가 더 이상 앞으로 나갈 수 없으니 무작정 차안에서 기다리는 것보다 목적지까지 도보로 1Km 정도 밖에 안 되니 그렇게 하라고 했고, 승객은 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아 마지못해 내리면서 기사가 손짓으로 알려 주는 방향으로 걸어가는 것으로 통화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