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희 / 중국어
2018.03.05년고(年糕-niangao)가 있나요...?
3월 4일 밤 우선 봉사 신청 4시간(19:12~23:12)을 했는데 세 건의 요청이 있었다.
1. 20:20분. 서울 구의동 GS25시 편의점에서 직원이 중국인 고객이 무엇을 찾는지 알아 봐 달라고 요청하였다.
중국인은 년고(年糕 - 설떡, 가래떡)을 찾았는데 한국의 편의점에서 중국인이 명절에 먹는 년고(年糕)는 당연히 없었고, 중국인은 비슷한 것이 있나 둘러보겠다 하고 통화를 종료했다.
한국에서는 설날 흰떡으로 떡국을 끓여 먹지만 중국에서는 만두를 빚어 먹는다.
년고(年糕)도 설날에 먹는 음식 중 하나인데 가래떡을 동그랗게 썰어 간장 소스와 야채 등을 넣고 볶아 먹는다. 우리가 먹는 떡볶이와 비슷하다.
한국의 정월대보름은 오곡밥과 나물을 먹지만 중국에서는 원소절(元宵節)이라고 해서 탕원(湯圓)을 끓여 먹는데 찹쌀가루 등으로 새알 모양으로 빚어 떡국처럼 먹는다.
중국인이 찾는 년고(年糕)는 없어도 우리나라 가래떡 편편히 얇게 썬 것은 있을 터인데 그 것으로나마 이국타향에서 명절 지내며 고향의 맛을 느껴볼 수 있을는지...
2. 21:00시. 서울 동대문 경찰서 회기 파출소에서 중국인의 핸드폰 분실 신고 접수 건으로 경찰이 요청하였다.
신촌에서 택시를 타고 경희대학교 우리은행 앞에서 내렸는데 핸드폰을 택시 안에 두고 내렸으니 찾아 달라는 내용이었다.
택시 번호를 기억할 수 없지만 하차한 곳의 CCTV를 확인해서 택시 번호를 추적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CCTV 로는 판독이 불가하고 구청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당장은 볼 수 없으니 분실 신고를 하면 나중에 택시 기사가 어느 파출소에라도 습득해 가져오면 전산망 공유로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중국인은 CCTV를 당장 볼 수 없는 것에 아쉬워했지만 알았다며 통화를 종료했다.
3. 22:10분. 경기도 안산시 원곡파출소에서 중국인이 습득물을 하나 가져왔는데 처리 과정에서 경찰이 요청하였다.
금일 저녁 9시 30분 전후 시흥 길 가에 떨어진 지갑을 주어 파출소에 가져온 것인데 습득신고서를 작성 및 서명하고 귀가하는 것으로 통화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