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희 / 중국어

2018.03.07

490만원을 되찾아 주세요...

#경찰서#사건/사고

 

     37일 오전 우선 봉사 신청 4시간(09:28~13:28)을 했는데 다섯 건의 요청이 있었다.

 

     1. 09:57. 인천 남동구 경찰서소속 경찰이 원예농협지점 현장에 출동해 중국인 고객의 입금 확인 문제로 소통을 요청하였다. 고객은 어제 ATM(현금자동입출금기)를 이용해 970,000원을 입금했는데 실제 통장에 찍힌 것은 870.000원으로 어찌된 내용인지 거칠게 항의 및 소동을 피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확인해 달라고 했다. 지점에서는 입출금기의 오류작동 여부와 고장 등을 면밀히 점검했지만 이상이 없었고, 지점 전산망에도 일체 이상 없이 정상 처리되어 고객이 입금한 것은 870,000원이며 그 내역까지 상세하게 출력 공개했는데 고객은 그럴 리가 없다 분명 970,000원을 입금했다고 반복 주장했다. 상호 주장이 팽팽한 가운데 반복적인 이야기만 오갈 뿐 협의나 해결기미가 없자 경찰은 필요하면 다시 요청하겠다며 통화를 종료했다.

 

     2. 11:00.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보안요원이 중국인과의 소통 문제로 요청하였다. 대량의 면세품을 구입한 다수의 중국인들이 청사 내 일부공간에서 포장 작업을 하고 있는데 231번 게이트로 이동 작업을 권했고 중국인들은 알았다며 이동하겠다 한 후 통화를 종료했다.

 

     3. 11:08. 수원남부경찰서에서 경찰이 보이스피싱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인의 피해 내용 파악을 위해 요청하였다. 중국인은 이틀 전(35일 오후 450분 즈음)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사람에 인민비(중국돈) 28,000원을 송금하고 한국 돈으로 490만원을 되돌려 받기로 했는데 아직 못 받았다고 했다. 경찰은 상대방의 연락처나 연결할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 물었지만 중국인은 인터넷채팅(카톡 형식)을 통해 교류한지라 일체의 연락처는 알 수 없고 한국 내에 거주하는 중국인인 것 같다고만 했다. 일단의 상황을 파악한 경찰은 필요하면 다시 통역 요청하겠다며 다시 전화하면 지금의 통역자가 받느냐고 문의하기에 bbb 시스템상 30분 이내에 전화하면 다시 받을 수 있다고 알려 드린 후 통화가 종료되었다.

 

     4. 13:09. “여보세요받자마자 잠시만요...” 하고 바로 통화를 종료했다.

 

     5. 13:10. 4항의 요청자로 보이는 피치항공사 직원이라는데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중국인의 입국 후 일본 나가는 문제로 혼자 덜렁대며 설명하다가 뭐가 막히는지 다시 전화하겠다며 금방 통화를 종료했다. 바쁘고 급해서 그런 줄 이해는 하지만 무엇 때문에 왜 통역이 필요한지도 모르고 무턱대고 전화부터 하는 것은 자제했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