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희 / 중국어

2018.03.07

보이스피싱(金融詐騙) 공범 검거...

#경찰서#사건/사고

 

     37일 저녁 우선 봉사 신청 4시간(16:00~20:00)을 했는데 일곱 건의 요청이 있었다.

 

     1. 16:05. 서울 구로구 신구로파출소에서 경찰이 중국인의 가방 분실 신고 접수 건으로 요청하였다. 중국인은 인천 부두에서 24번 버스를 타고 동인천역에 와서 1호선 전철을 타고 이동 중에 가방을 버스에 두고 온 것을 알고 분실 신고를 하는 것인데 가방 안에는 여권 및 다른 자질구레한 먹거리 등이 있으나 여권이 중요하니 찾아달라고 했고, 경찰은 잘 알았다며 통화를 종료했다.

 

     2. 16:11. 관악경찰서에서 보이스피싱 공범 용의자(말레이시아 국적으로 중국어 소통 가능)를 검거 후 심문과정에서 요청하였다. 먼저 한국에 온 목적을 물었고 용의자는 한국에 있는 친구의 초청으로 친구 만나러 왔다고 했다. 경찰은 미란다원칙을 고지 한 후 한국 친구의 신분이나 소재지를 추궁했으나 인터넷채팅으로만 교류했기 때문에 알 수 없다고 했다. 지난 월요일(35) 서울대입구역 물품보관소에서 가방(돈이 들어 있음)을 찾아 어떻게 했느냐는 질문에 친구의 연락을 받아 가방을 찾은 후 지정한 사람에게 전달했을 뿐이고 가방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는 몰랐다고 했다.

 

     앞으로 심문과정에 통역이 필요한데 말레이시아어, 중국어 중 어느 언어를 사용하겠느냐는 질문에 둘 다 괜찮다고 했다. 끝으로 경찰은 전화 통역자의 이름(심문 조서에 통역자 이름 명시 목적)과 전화번호를 문의하며 계속 통역해 줄 수 있느냐고 요청했는데 bbb 운영규칙 상 전화번호는 알려 드릴 수 없고, 30분 이내에 다시 걸면 동일 통역자와 연결이 되며 그 이후에는 다른 통역봉사자들에게 연결될 것이라 안내해 드리고 통화를 종료했다.

 

     3. 16:54. LGU플러스 본사 상담원(101번호)이 중국인과 3자 통화를 연결 통역 요청했는데 실상 중국인은 LGU플러스가 뭐하는 곳인지도 모르고 잘못 건 상황이라 더 이상 대화 진행이 무의미한 상태에서 통화를 종료했다.

 

     4. 17:38. 서울 신촌 KT플라자에서 중국인 고객과의 소통문제로 요청하였다. 중국인은 집에서 와이파이(無線網絡) 사용이 안 되는데 어떻게 된 것이냐 문의했고, 직원은 집에 설치된 인터넷이 현재 고장 상태로 연결이 안 되고 있으니 AS 기사가 방문, 수리 후에 사용가능하다고 했고, 고객은 알았다며 통화를 종료했다.

 

     5. 18:05. 서울 중부 장충파출소에서 경찰이 중국인이 무슨 일로 왔는지 알아봐 달라는 요청이었다. 중국인은 지난 월요일 신방국제여행사 업무 관련 입국해서 내일 출국예정으로 출장을 왔는데 여행사에서 업무관련 어떤 조치가 없어 이틀 동안의 체류비 등 개인적 소모비용 배상 청구 및 여권, 항공권을 돌려 달라는 고소(起訴)를 했다. 경찰은 이 문제는 민사 사건으로 경찰이 도움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님으로 중국대사관에 연락해서 해결하라고 했다. 중국인은 대사관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언어도 안통하고 경찰이 알아서 도와달라고 했지만 경찰 역시 도움 줄 수 없다는 상호 양측의 반복적 대화가 길게(27) 이어지다가 서로의 입장만 확인 전달하는 중에 결론 없이 통화가 종료되었다.

   

     6. 19:31. 부산에서 대만인 여자 친구와의 소통 문제로 남자가 요청했다. 남자는 하반신 마비 장애자로 향후 대만에 있는 여자 친구의 집을 방문하게 되면 침대에 똥, 오줌을 배설할 수도 있는데 그것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고 여자는 감수할 수 있다고 했다. 통역은 간단한 그 내용뿐이었는데 남자는 대만에 가서도 bbb를 이용할 수 있느냐, 출국 시 어떻게 하면 이용할 수 있느냐 등 bbb 이용문의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 하기에 bbb 홈페이지를 접속해 검색해보고 더 궁금한 것이 있으면 사무국으로 전화 문의하시라고 알려드리고 통화를 종료했다.

 

     7. 20:00. 서울 역삼동에서 행인이 중국인과의 소통 문제로 요청하였다. 중국인은 근처에 숙박할 곳을 찾고 있는 중인데 50,000원 전후면 되겠다기에 행인은 근처 모텔 입간판에 숙박비 40,000 으로 적혀 있는데 괜찮겠느냐고 물었고 중국인은 좋다며 그 곳에 숙박하겠다 하고 통화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