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희 / 중국어
2018.03.09십오만 원을 배상해야 합니다...
3월 9일 오전 우선 봉사 신청 4시간(10:04~14:04)을 했는데 여섯 건의 요청이 있었다.
1. 11:56분. 제주 이도 2동 아이폰 수리 센터에서 중국인 고객과의 소통 문제로 요청하였다. 액정이 고장 났음으로 새 것으로 바꾸어 달라고 했는데 수리 센터에서는 규정상 먼저 수리를 해보고 그래도 정상이 아니면 교체할 수 있으며 수리하는데 3~4시간이 소요되니 연락처를 남기면 수리 마치는 대로 바로 연락하겠다니 고객은 알았다며 통화를 종료했다.
2. 12:23분. 서울 시내에서 말레이시아 승객을 태운 택시 기사가 여의도에 도착해서 승객이 꽃구경 끝나고 다른 곳도 갈 것인지, 택시를 기다리게 했다가 타고 갈 것인지 등을 알아봐 달라고 했는데 승객(중국어 구사)은 그냥 여의도에서 자기들끼리 구경하다가 알아서 가겠다고 전하니 기사는 알았다며 통화를 종료했다.
3. 13:06분. 인천공항에서 중국인 승객을 태우고 김포공항을 향해 가던 택시 기사가 요금 문제 건으로 요청을 하였다. 택시비는 요금소 비용 포함 오만원인데 승객이 멀미를 했는지 차 안에 구토를 해서 택시가 더러워졌음으로 세탁비 십오만 원을 추가 지급하라고 했다. 승객은 구토해서 차 안이 더럽혀진 것은 맞지만 본인이 어느 정도 치웠고, 현재 가지고 있는 현금은 물론이거니와 카드도 소지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만큼의 비용을 배상할 수 없다고 했다. 양자 상호 반복된 내용을 주고받는 사이 김포공항에 도착했고 결론 없이 통화가 종료되었다.
4. 13:21분. 김포공항 안내소 직원이 3번 항의 기사와 승객의 배상 문제로 요청하였다. 양측의 주장은 여전히 반복되었고 기사가 한 발 물러나 규정상 십오만 원인데 오만 원 깎아서 십만 원만 받겠다했으나 승객은 당장 가진 돈이 없고 있는 돈도 다 주고 나면 자기는 어떻게 돌아가느냐며 난감해 했다. 달라니 못주니 똑같은 말을 중간에서 전달하는 것 자체가 무슨 흥정하는 거간꾼 기분도 들었는데 반복된 상황 속에 역시 결론 없이 통화를 종료했다.
5. 13:31분. 충북 청주시 피아동의 어느 모텔에서 직원이 중국인 투숙객과의 소통을 위해 요청하였다. 외출 시 방 열쇠를 계산대에 맡기고 나갔다 돌아올 때 찾아가라는 내용을 전달해달라고 했다. 그 내용을 짤막히 전달하는 중에 중국인은 본인이 일할 곳을 알선해 달라고 부탁하는데 일 문제는 동료나 일했던 사장하고 상의해야지 이 전화로는 일할 곳을 알선해 주는 곳이 아니라고 반복 설명해도 아랑곳없이 부탁하는지라 통화가 길어졌고, 직원은 방 열쇠 놓고 다녀오라는 말만 전해 달라는데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 오래 하냐며 신경질에 몹시 못마땅해 하며 통화를 종료했다.
6. 13:58분. 5번 항의 모텔 직원이 다시 전화해서 중국인을 바꾸어 주었는데 중국인은 여전히 일할 곳을 알선해 달라고 길게 반복 부탁했다. 직원이 무슨 내용이냐고 묻기에 일할 곳 찾는 중이라고 전달하자 전화 길게 사용할 수 없으니 빨리 끊어달라고 했다. 전화는 모텔에서 요청한 것이고, 중국인이 본인 필요에 의해 이미 통역자가 답변한 내용임에도 길게 반복 부탁 통화중이라 하자 여전히 못마땅한 투로 알았다며 통화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