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언 / 중국어

2018.03.10

택시 바가지 의심된다는 중국인

#관광업소#사건/사고

어떤 중국 아주머니가 제주도 성산일출봉을 가는 택시를 탔는데 택시 기사가 너무 돌아가는 것 같다며 전화가 왔다.

본인이 이쪽을 많이 가봐서 길을 아는데 이 길이 아닌 것 같다고.

엄청 격앙된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통에 조금 천천히

차분하게 이야기해달라고 부탁한 뒤, 해당 내용을 택시기사에게 전달해 주었다. 택시기사는 많이 뜨끔한 목소리로 되려 큰 소리를 냈고, 방법이 없냐는 중국인의 말에 나는 "바가지가 의심이 된다면 택시 조수석에 있는 택시기사면허증을 사진 찍어놓고 나중에 경찰이든 택시 회사든 신고하라" 고 알려 주었다. 

비록 나는 토종 대한민국 사람이지만,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어이없는 일을 당하는 관광객들을 보면 외국인의 편에 서서 그런 대한민국 사람들과 제대로 싸워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