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욱 / 포르투갈어

2018.03.14

취업사기로 들어온 브라질 아가씨

#경찰서#사건/사고

이른 아침 오랬만에 bbb통역요청 전화가 왔다.

인천공항 경찰대... 브라질 아가씨가 5월26일자 비행기표를 들고 도움을 요청했다는것이다. 

아가씨는 영어도 한마디 못하고 돈도 한푼없이 경찰서를 찾아와서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경찰서의 설명을 듣고 수엘리라는 이름의 아가씨와 통화를 했다. 

한국인과 브라질여자 부부가 식당에 취직시켜준다고 해서 한국에 온지 20일 됐다고 한다. 

수엘리 고향은 브라질 북동부에 위치한 가난한 동네였고 한국에 취직하면 돈벌수 있다고해서 무작정 한국으로 왔다고 한다. 

막상 한국에도착하니 울산에 노래방 도우미로 소개돼어 몸도팔아야 데리고온 왕복비행기값을 갚을수 있다고 하면서 

말안들으면 마피아에 넘겨서 창녀촌으로 보내겠다고 위협을 가했다고 한다. 도착후 겁에질려 밥도 못먹고 계속 울면서 집에 보내달라고 했더니 

왕복비행기값을 내놓지 않으면 안보내고 마피아에 넘기겠다고 협박해서 브라질친구.친지들이 8천헤알(약250만원)을 마련해서 보냈더니 

수엘리를 공항에 던져놓고 그냥 가버렸다고 한다. 수엘리는 입고온 얇은 옷과 가지고 있던 몇푼으로 공항에서 2틀을 지내다가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여 

경찰대에서 bbb로 통역요청을 하게 돼었고 그연결이 저한테로 됀것입니다. 

 

저는 사연을 듣고 너무 안타까와서 브라질영사님에서 긴급콜을 요청하였고 브라질 대사관과 경찰서로 연결할수 있도록 처리 한후 

따이스 영사님이 인천공항에 가셔서 수엘리를 무사히 브라질로 돌려보내게 돼었다.

오늘 브라질에서 수엘리언니가 전화로 고맙다는 인사를 해왔고 브라질 영사님도 너무 고맙다고 연락를 주셨다. 

너무 보람돼고 뿌듯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