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빈 / 중국어

2018.03.16

구금이 되기 직전의 상황

#경찰서#사건/사고

그동안 비비비코리아 통역봉사를 하면서 경찰서에서

걸려온 전화를 여러번 받았었지만 어제 받은 전화는 통역의

중요성을 가장 크게 깨달았던 상황이었습니다

홀로 한국으로 유학온 중국여학생이  몇달전 무면허 운전 사건에

휘말렸는데  그당시 통역원이 통역을 잘못했다고 저에게 하소연하더라고요

몇달후인 어제 자신이 이미 한국의 중앙지방검찰청에 넘겨질수 있는 상황이라는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신의 하소연을 하는데 안타까웠습니다. 저는 통역원으로서 제 의견은 제시하지 아니하고 경찰관님이 현재 이 학생이 현장에서 벌금을 내거나 그렇지 않으면 중앙검찰청으로 송치된다는 현실만 전달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여학생의 몇달전 상황을 그대로 저에게 전화하신 경찰관님께 전달했지만 그 경찰관님 역시 지금 이미 인터풀에 범칙금을 내지 않은 여학생에게 수갑을 채우고 계실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