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매 / 영어

남대문경찰서에 신고한 외국여성의 사례인데 두 번이나 전화를 받았어요. 첫 전화는 자기가 몰래 돔영상에 찍혀서 인터넷에 뜨기 때문에 그 사람에게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으로 동영상속에 찍힌 사람이 본인인지 확인해야하니 경찰에게 그 장면을 보여주라고 했어요. 두 번째 전화는 경찰측은 본국에서 수사중이니 결과가 나오면 그 서류들을 한국에 가지고 와서 본인이 법적인 절차를 취할 수 있지 지금으로선 한국경찰이 할 수 있는게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었어요. 이 설명을 두 번이나 강조해서 했으나 그녀는 내 말을 잘 이해못한다면서 한국에서 어떤 법적 조치를 취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말해달라고 했어요. 경찰은 다시 이 건은 우선 본국에서 결정이 난 후 그것을 토대로 본인이 한국경찰에 신고나 고소를 해야 한국경찰이 수사를 시작할 수 있는 사례라고 설명해달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돔영상 찍은 사람이 한국인이냐고 물었더니 아니라고 해서 이 내용을 강조하면서 그래서 우선 네 나라에서 이 건을 다뤄야 하며 그 결정뒤에 한국 경찰이 뭔가 할 수 있지 지금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했더니 수긍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