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호 / 중국어

인천공항 특임봉사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BBB사무소로부터 인천공항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바로 식별할 수 있도록 따로 번호를 저장해 달라는 안내를 받았었는데 

오늘 그때 저장해 둔 'BBB 인천공항' 으로 발신자가 뜨며 걸려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전화 주신 한국분은 중국인이 찾아왔는데 의사소통이 안된다고 통역 요청을 하셨고, 

중국분은 공항에서 친구를 잃어버렸다고 하시며, 친구를 찾는 방송을 해 달라고 요청하셨습니다. 

한국분께 말씀을 전달드리자 안내데스크가 20m 전방에 있으니 그 쪽으로 가면 된다고 전해달라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중국분이 안내데스크에 가서 방송 해 달라는 말을 직접 해야하는데, 한국어를 할 수 없어 또 곤란하게 되지 않을까요 

하고 제가 말씀드렸더니, 그럼 공항순찰대를 불러 상황을 전달하고 안내데스크까지 그 분을 안내해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통역요청자 및 중국분과 이런 대화가 오가던 중 그 중국 분이 친구를 다시 만나게 되었고, 통역 봉사를 종료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