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원 / undefined

- 언어 : 영어 - 봉사일자 : 2007년 12월 15일 저녁 8시경 - 통역요청인 : 요청인은 경찰관과 수지 라는 이름을 가진 영어강사 - 통역요청 내용 : 오랜만에 걸려온 BBB 봉사전화였기에 긴장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목소리가 잘 안나오고 해서 애를 먹긴 했네요... 각설하고.. 이번 봉사의 내용은 스토킹을 당하고 있던 외국인 강사가 경찰관과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BBB에 도움을 요청한 일입니다. 여성 외국인강사였는데, 아마도 스토킹을 당하고 있는듯 했습니다. 국내에 들어온지는 3개월 남짓 되었고, 모 외국어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데, 자꾸만 누군가가 자기집까지 따라온다고 했습니다. 자기를 그만 괴롭히라고 제지를 해도, 상대방은 자꾸만 더 강압적 으로 나온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팔을 너무 세게 잡아서 아프다는 말과 함께 신변의 위협을 느낀다는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호소한 가장 큰 어려움은 경찰에 신고해도 어떻게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경찰에 신고를 해도 꽤 시간이 흐른 후에 현장에 도착하기에 범인이 잡히기 전에 도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경찰관에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해주고, 다음에는 제발 빨리 도착해달라는 말을 해달라고 BBB에 전화를 걸었다고 합니다. - 통역 후 해결내용 : 일단 도움을 요청한 외국인과 많은 시간동안 대화를 나누면서 안정을 시켰습니다. 그리 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1) 다음부터는 집으로 돌아갈때 누군가 함께 귀가할것 2) 이웃 에 누군가 있다면 도움을 요청할것 3) 만약 숙소가 학원에서 구해준 곳이라면, 새로운 곳 을 알아볼것과 4) 도움이 필요할때는 BBB에 연락을 하고, 경찰을 꼭 부를 것을 알려주었 습니다. 그리고 경찰관님께도 외국인분이 스토킹을 당하고 있는데, 그 가해자가 상당히 위험한 인 물인 것 같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드렸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다시 도움요청 전화 가 올때 조금 더 빨리 와주셨으면 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 기타 사항 : 사실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저 또한 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며 여러가지 많은 고초를 겪었기에 이 외국인이 겪은 충격들을 상당부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언어소통의 어려움, 그리고 이러한 일을 겪으면서 얻은 상처.. 이들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큽니다. 그렇기에 이번 봉사를 하면서 요청인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BBB 봉사회원님 중 이런 사례를 겪으시는 분들이 있다면, 그냥 간단히 문제해결 후 전화 를 끊지 마시고, 요청인과 함께 대화를 잠시동안 나누어 보시길 바랍니다. 그분들이 조금씩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볼때, 그때 아마도 가장 큰 보람을 느낄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저도 이번 일을 계기로 영어 Speaking에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