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 / 중국어

2018.04.05

모텔이 아니라 여인숙이네요

#택시#길안내

택시기사님이 전화를 주셔서 중국여자분이 동대문 두타쪽 호텔로 가자고 하는것 같은데 어느 호텔인지 물어봐달라셨어요.

 

여자분이 호텔이름을 관광객호텔이라고 중국식으로 알려주셔서 인터넷에서 동대문 근처 호텔들 중 영어로 비슷한 이름을 다  찾아봤는데도 없었어요.

 

규모가 작은 모텔급으로 생각이 들어서 혹시 주소가 있냐니까 잘 모르겠는데 예전에 가본적이 있다,

 

을지로4가와 5가 중간에 있다고 해서 바로 기사님께 알려드리고 여자분이 여기 오른쪽에 있다고 하셨는데

 

기사님이 우회전금지지역이라고 하셔서 알려드리고 가장 가까운 골목까지 가서 내리시도록 했어요.

 

여자분이 근처에 내려도 된다셨는데 기사님 얘기로는 택시 안에 짐이 몇개, 또 트렁크에도 짐들이 있어서

 

여자 혼자 다 들고 이동하기는 힘들다고 끝까지 찾아서 내려주셨어요.

 

통화가 종료되는 줄 알았는데 기사님이 숙소를 보셨는지, 아이고,,, 저건 모텔도 아니고 그냥 여인숙이네,,

 

이러니 못찾지, 하셨어요.

 

외국인인데 잘해줘야 된다고, 9천원 나와서 만원 줬는데 천원 잔돈도 다 주고 짐 다 챙겼는지도 봤다고 하셔서

 

아주 잘하셨다고, 한국을 좋게 보셨을거라고 칭찬(?)해 드렸어요.^^

 

웬만한 모텔급도 이름을 영어로 전환해서 검색하면 찾아지는데 이번에는 얼마나 작은 숙소였는지 궁금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