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oo / 중국어

2018.04.06

우리집이 어디나면, 알긴 아는데 말을 못하겠네

#경찰서#길안내

여주 경찰서에서 택시기사님이 술취한 중국남자분을 데리고 오셨다고 했어요. 기사님이 정동 이후 상세주소를 물어도 제대로 얘기를 안해준다고

경찰서에 데려오셨다고 했고 중국남자분을 바꿔주셨는데 술이 많이 취해서 주소도 안 알려주고 아는 사람 연락처도 안 알려주고, 

한국어로 뭐라고 하더라, 한자도 잘 모르겠고, 하면서 차로 7~8분거리라고만 하셨어요. 

 

우선 택시요금 16,000원을 받아서 택시기사님을 가시고 집 주변에 큰 병원이나 경찰서, 학교 등이 있는지 물어봤는데도 계속, 여기서 가깝다, 걸어가긴 멀다고 하셨어요. 

한국말을 아주 약간 할줄 아셔서 929번 버스 얘기를 하신다고, 그런데 노선이 여주에서 충북 음성까지 이어지는 노선이라고 일단 순찰차를 타고 여주 안 노선대로 가다가 집을 찾으면 데려다 주고 못찾으면 현금 4만원 정도 있는거 확인했으니 모텔로 데려다 준다고 하셨어요.

 

중국남자분께 얘기했더니, 아, 내가 여기서 7~8년을 살았는데 당연히 어딘지 안다고, 하셔서 전달했더니, 으이구, 지금 한시간째 못찾고 있으면서, 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