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청명 / undefined
2007.12.27샤워중에 받은 bbb전화
- 언어 :영어
- 봉사일자 :12월 27일,12월 초
- 통역요청인 :택시 기사분,경찰관
- 통역요청 내용 :길안내,서류가방을 도난당한 외국인으로부터의 도움요청
- 통역 후 해결내용 :기사분께 목적지를 가르쳐드렸고 경찰관에게는 필요한 통역을 해
드렸습니다.
- 기타 사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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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초 늦은 밤,샤워를 하고 있는데 휴대폰 울리는 소리에 본능적으로 뛰쳐나가 전화를
받았습니다. 외국인을 태운 택시 기사분이 외국인의 목적지를 알아들을 수 없어서 전화
를 하셨습니다.그 외국인은 발음이 돌아갈 정도로 만취한 상태여서 안그래도 미숙한 한국
발음의 목적지를 거의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꼬아서 발음을 하는 통에 몇번이나 ''천천
히, 분명히''를 부탁한 후 시청옆 조선호텔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기사분께 전달해
드리고 안전하게 모실 것을 당부드렸습니다.
두 번째 bbb전화는 바로 오늘, 쌍문역 근처 우리은행에서 서류가방을 도난당한 다급한
한 외국인과의 통역을 의뢰한 경찰관으로부터의 전화였습니다.서류가방을 은행 바닥에
놓고 잠시 일을 보는 사이 없어졌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도둑맞은 것 같았는데 한국지리
를 전혀 모르는 외국인이라 어느 지점인지도 정확하지도 않기 때문에 그럴 경우, 도와주
기가 무척 애매하다고 경찰관이 답답해했습니다. 통역하는 저로서도 꼭 찾아주시라는 당
부외에 더 이상 도와드릴 길이 없어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그 외국인, 한국에 대
해 얼마나 나쁜 감정을 가졌을지를 생각하면 애국자는 아니지만 정말 속상한 마음이 들더
군요. 앞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