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oo / undefined
2008.01.01헛..긴장되는 순간 .."비비비"
- 언어 :러시아어
- 봉사일자 :07/12/30
- 통역요청인 :경사님
- 통역요청 내용 :영사관에 연락이 되지않아 만취한 러시아분의 신분확인 요청
- 통역 후 해결내용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로 취해 있으셔서 간단한 성함과 국적만 알
수 있었으며, 경사님께서 술이 깨실때까지 기다려 보시겠다 하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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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어 봉사를 시작한 뒤 세번째 받게된 "비비비"전화...
헛....벨소리를 듣고 화면을 보는순간 긴장되었다.
"00경찰서 입니다."
첫번째 전화와 마찬가지로 경찰서에서 걸려온 전화였다.
사실 첫번째 전화에 많이 놀란 나는 비비비화면이 뜨면 으레 긴장을 하곤한다.
첫전화는 러시아 여성분이 길에서 만난 한국남자분과 술을 마시다가 돈문제로 실랑이가
생겨 경찰서 까지 오게된 상황이었다.
결국여자분은 여권도 소지하지 않아서 출입국관리사무소로 가시게 되었지만 외국에와서
말이 통하지 않는다해서 부당한 대우를 받지는 않을까 하는마음에 열심히 서로의 말을 전
해드렸었다.
처음 자원봉사신청을 하고 교육을 받을 즘만해도 관광안내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다양한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한다는걸 알게되었다.
큰도움이 못된것 같아 죄송했지만 나의 외국어를 필요로 하는분들이 계시다는게 뿌듯했
다.
역시 봉사는 내가 주는게 아니라 얻는게 더 많은 일 같다.
이참에 러시아어 공부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도 다지게되고..ㅋ
언어의 장벽이 없는 대한민국이 될때까지 화이팅이다^^
그리고 어려운일이 많으신 우리 경찰아저씨들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