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한 / undefined
2008.01.20택시기사 일본인 통역
- 언어 : 일본어
- 봉사일자 : 2008. 1. 20 .01:31
- 통역요청인 : 택시기사
- 통역요청 내용 : 일본인 손님 통역
- 통역 후 해결내용 :
- 기타 사항 :
2008. 1. 20. 뜻하지 않게 모르는 번호가 떳다
스팸전화가 많은 세상이라 그러려니 하고 생각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화를 받았다.
택시기사분이 일본인 손님을 태웠단다.
기초척인 일본어를 하는 기사분 같았는데 회화책인지 본인이 생각해서인지
일본인 손님과 간단한 인사를 하고 한국에는 무슨일로 왔는지 물어본 후
대화가 막힌것 같았다.
택시기사는 마이크 폰 상태가 좋지 않은지 한참 이리저리 수정을 한 후
통화가 되었다.
일본인 여성인것 같은데 한국에 ''무방비도시'' 라는 영화와 출연배우를 보러
일부러 한국까지 온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저런 애기를 하고 택시기사분에게 통역을 해주었다.
어떤 곤란한 일이나 긴급한 일이 아닌 일상적인 회화였지만
무뚝뚝하게 운전하는 것이아닌 외국인 손님에게 호감을 갖고 편안한
마음을 전하려고 하는 운전기사분의 마음이 수화기 너머로 전해오는 듯 했다.
외국인 출입자가 점점 늘어나는 요즘 저런 마음가짐을 가진 택시기사와같은
사람이 하나 둘 늘어나는 것이 외국에 대한 우리의 좋은 모습으로 전달되는
민간외교와 같다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
수많은 인연이 교차해가는 바쁜 세상이지만 그 순간 만큼은 공통의 서로의
추억으로 자리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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