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옥 / 아랍어

김해 모 병원에서 온 전화였습니다. 진료받으러 온 이라크인을 상대로 통역을 해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이라크인이 의료보험대상자가 아니라서 병원비가 꽤 나올것이라고 얘기해달라고했습니다. 이라크인은 그러면 입원같은 건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입원을 하지 않더라도 초기 진료비만도 의료보험이 없으니 최소 삼사만원은 나올 거고, 거기에 간단한 엑스레이검사만 추가되어도 또 비용이 꽤 나올거라는 사실을 미리 인지시켜달라고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이라크인은 돈이 없다며 그럼 진료도 받지 않겠다고 해서 간단히 통역을 마무리했습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