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oo / 영어

2018.07.03

의료 응급상황에 놓였던 여성분과 아쉬웠던 내 통역

#경찰서#사건/사고
첫 전화를 받았습니다. 많이 아쉬운 첫 통역이 되었습니다. 통역 내용 자체는 전혀 어렵지 않았지만 상황 판단이 많이 미숙했습니다. 첫째, 전화주신 경찰분은 응급상황의 여성분과 같이 계시지 않고, 전화를 돌려서 제게 연락 주신 것인데 저는 두분이 같이 계시다고 착각하여 통역이 끝난 후 “옆에 있는 남성분을 바꿔달라, 먼저 연락주신 남성분이 누구시냐”고 물어봤습니다. 당연히 119에 전화하셨을 뿐인 여성분은 영문을 몰랐고, 전 결과적으로 시간을 허비한 것이 되었습니다. 둘째, 여성분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통역에 어려움이 있었고, 여성분이 부르시는 주소도 너무 낯설어(알고보니 미군주둔캠프의 주소였습니다)주소를 정확하게 부르시지 못하신다고 생각하여 매우 혼란스러웠습니다. 결과적으로 응급상황에 놓인 분의 시간을 허비하게 된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앞으로는 외국인께는 좀 더 크게, 정확히 말씀해달라고 요청드리고, 무엇보다 통화연결 상태가 어떻게 돼있는지 빨리 파악하여 더 효율적인 봉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