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아름 / 일본어

2018.07.08

명동 호텔에서 걸려온 전화 2건

#숙박시설#생활안내
명동 호텔에서 요청 전화가 왔다. 일본인 숙박객이 아픈 것같은데, 어떤 상황인가 알아봐 달라는 부탁이었다. 일본인과 대화해 보니, 가족 3인이 서울에 관광을 왔는데, 가족 1인이 산소결핍인 지, 호흡이 빠르고 거칠며, 의식은 없는 것같진 않지만 대답을 하지 않고, 눈을 뜨라고 말해도 움직이지 않더니 조금은 뜨게끔 되었다고... 환자에게 지병같은 것이 있는가를 물으니, 지병은 없지만 정신적으로 약한 점은 있었다고 하여 그 내용을 통역해 드렸다. 8분쯤 후에 다시 걸려왔다. 호텔측에서 구급차를 불러 백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했는데, 가족 3인 중, 어머니만 함께 구급차에 타고 가시고 한 명은 호텔에 남아 연락을 기다리기로 했는데, 남아있는 분이 뭔가를 말하고 있는데 무슨 말을 하시는 지 알아봐달라는 요청에... 남은 여성분은 어느 병원으로 이송되었는 지, 그리고 아직 연락이 안와서 답답하고 궁금해 하고 있는 중이라고 하여, 그 내용을 호텔측 분에게 전달하니, 그러면 호텔측에서 백병원으로 전화하여 일본인 가족끼리 통화하시도록 조치하겠다고 하여 그 말을 일본인 여성에게 전하니, 소통 문제가 걱정되었는 지 무슨 불통 문제가 생기면 다시 나와 연결되기를 바라는 눈치였는데, 오늘 신청한 통역 시간이 다 되어가서 9시 반까지만 제가 연결된다고 말을 하니 알겠다고 하셨다. 답답한 문제가 또 생기면 다음 봉사자 분이 수고를 하셔야 할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