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 / 중국어
2018.07.16엑소공연 보고 왔더니 짐들이 없어졌어요
3차례 거의 2식나에 걸쳐서 통화를 했는데 중국 여대생 두명이 경기도 광명시 고척돔구장에서 하는 엑소콘서트를 보러왔고
부근 고척교 다리 아래에 짐들을 놔주고 가서 콘서트 보고 왔더니 짐들중에 엑소 응원봉 6개하고 스카프, 화장품,
중국에서 쓰는 서점포인트카드, 과자 등이 없어졌다는거예요.
경찰은 다리 밑에 쓰레기 하치장처럼 쓰레기봉투들이 많아서 일하는 분들이 치웠을수 있는데 cctv가 없어서 찾기 힘드니 잘 말해달라고 했는데
여자분들은 대한민국 경찰이 이렇게 책임을 안져도 되냐고 해서 정식으로 분실문신고 접수를 했습니다.
응원봉 6개에 스카프까지 한화로 22만원 좀 안되고 화장품이 6만원 정도래요.
경찰관 얘기로는 이쪽에 엑소팬들이 임시 텐트를 치고 2~3일 노숙을 했다고 해요.
여자분들은 비닐봉지 두개에 나눠서 짐을 넣고 자기들 옷으로 덮어두고 한국사람들 도움을 받아 쓰레기 아니니 가져가지 말라고
한국어로 크게 써두었는데 봉지안에서 쓸만한 것들만 가져갔다, 이건 고의라고 얘기를 했어요.
성명, 연락처, 분실경위등 두분 진술 다 받고 여기는 파출소라 경찰서로 정식 이관되서 조사가 이루어질거라고 했습니다
19일에 출국 예정인데 이런 분실사건의 경우 조사때 연락을 할수 있는 한국연락처를 묻는데 없어서 중국 이메일을 알려줬어요
다 마치고 나니 1시, 지하철은 끊겼고 혜화에 있는 친구집에서 잔다고 하는데 어떻게 갈건지 물어봐달라고 경찰관이 얘기를 해서 물어봤더니 자기들도 잘 모르겠다고 해서
카카오길찾기로 대충 택시요금을 알아봤더니 22,000원 정도 나와서 얘기를 했어요.
경찰관은 그 돈이 있는지 물어보라고 했고 여자분들이 서로 돈 있는거 확인하더니 그 돈은 없지만 카드가 있으니 카드로 결제하면 될까,물어봤어요,
이쯤되면 경찰관이 택시 잡아서 카드결제되는거 확인하고 태우면 될텐데 돈이 그거밖에 없는데 19일 출국할때까지 어떻게 먹고살려고 하느냐고 물어봐서
이상하게 생각이 되서 그거야 지금 당장 택시비가 없다는 거지 내일 환전을 할수도 있고 카드를 사용해도 되지 않냐고, 아까 분실실고 할때 현금분실 얘기는 안했다고 얘기를 했더니 수화기 너머로 다른 경찰관이 그래도 물어보라고 해서 물어봤더니 카드 있느니 괜찮다고 대답을 했어요.
진작 분실실고 처리했으면 조사시간이 더 빨라졌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