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희 / 중국어

2018.07.18

선한 사마리아인

#기타#생활안내
7월 18일 오전 우선 봉사 신청 네시간(10:00~14:00)을 했는데 네 건의 요청이 있었다. 1. 10:14분. 인천 남동경찰서 직원이 말레이시아인과의 소통을 위한 요청이 있었다. 국적은 말레이시아이지만 중국어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영사관을 통해 부모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했다. 직원은 자신에게 말하면 전달해 주겠다고 했는데 말레이시아인은 그렇게 할 수 없다며 영사관으로 직접 연결해 달라기에 직원은 그렇게 하겠다며 잠시 기다리라고 전달한 후 통화를 종료했다. 2. 10:43분 전남 목포의 운전학원에서 이론 시험을 치루고자 그럼 신청하는 중국인과의 소통을 위한 요청이 있었다. 시험을 치루려면 내일 12:30분 까지 여권과 시험참가비 7,500원 지참하고 오면 다른 참가자들과 나주로 이동해 시험으로 치룰것이라고 전달하자 잘 알았다면 통화를 종료했다. 3. 12:43분. 제주의 관광 안내소에서 중국인 일행의 목적지가 어디인지 확인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는데 중국인들은 여미지식물원을 가겠다 했고 직원은 잘 알았다며 통화를 종료했다. 4. 13:00시. 지역을 알 수 없는 노상에서 한국인이 홍콩관광객 몇 명이 안절부절 쩔쩔매고 있는데 무슨 일인지 알아 봐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홍콩은 광동어를 사용하는데 다행히 보통화를 구사하는 사람이 있어 소통이 되었다. 일행 중 한 명이 생리통으로 몹씨 괴로워하고 있으니 약국에 가서 생리통 완화 진통제를 구입할 수 있도록 안내해 달라고 했다. 한국인에게 상황을 설명드리니 마침 근처에 약국이 있으니 안내해 주겠다며 통화를 종료했다. 통역은 소통을 향한 징검다리다. 선한사마리아인 처럼 긍휼과 열정을 동반한 섬김의 한 부분이기도 하다. 짤막한 통역이었지만 생리통을 겪는 홍콩인이나 수고를 아끼지 않는 한국인의 모습에서 통역자로서의 깊은 보람과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