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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6.03

손님이 기념우표 구입을 원했는데...

#기타_관공서#쇼핑

1. 구체적인 봉사내용을 적어주세요.(통화 시간과 구체적인 전화통화내용을 적어주세요)

6월 3일 오후 4:00시경 본인의 휴대전화에 060 6000번호가 찍혔고 한국인 중년남성이 전화를 걸어 왔다. 전남 광주시에 있는 한 우편물취급소라고 소개하고 나서, 중국 손님들이 몇 명 찾아왔는데 열쇠고리 같은 월드컵기념품을 찾고 있으니 백화점이나 월드컵경기장에 가면 살 수 있다고 중국어로 전해달라는 부탁 이였습니다.

저는 중국 분에게 전화를 바꾸어 달라고 했습니다. 중국 분에게 전화가 넘겨졌고 BBB언어봉사단의 일원이라는 간단한 인사말을 건네고 필요하신 내용을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자기는 월드컵관련 기념우표 구입을 위해서 우체국을 찾았는데, 이 번 월드컵에 기념우표 발행이 없을 수 없는데 우체국 담당자는 우표는 보여주지 않고 자꾸 `고투 데파트먼트`라고 백화점에 가라고 하는데 자기는 백화점에는 우표를 판매할 리 없다고 생각해서 답답하다고 했습니다.

내용을 잘 알았으니 방금 전화를 넘겨준 한국 분에게 전화를 바꾸어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내용을 말씀드렸더니 그곳은 우편물취급소라서 미리 가져다 놓았던 것은 매진되었고 내일 큰 우체국으로 가면 얼마든지 구입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우체국의 근무시간은 오전 9:00시에서 오후 5:00시까지라고 전해 달라고 했습니다.

전화는 다시 중국 분에게 넘겨졌고 이러한 내용을 간단명료하게 설명했더니 잘 알았다고 하면서 매우 고맙다고 했습니다.

끝으로 저는 즐거운 한국여행을 기원했고 아울러 6월4일 광주경기장에서의 중국팀 승전을 기원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중국 분의 거듭된 감사의 말씀으로 통화를 끝냈습니다. 통화한 시간은 모두 1분 남짓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2. 느낀 점이나 BBB운동본부에 바라는 점을 적어주세요.

위와 같은 사례에서 만약 통역봉사를 이용하지 않고 중국 분이 그냥 우편물취급소를 나갔더라면 아마도 중국 분의 마음이 좋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떼에 저희들의 통역봉사가 필요한 것입니다. 위의 사례와 더불어 본인은 비슷한 경험을 몇 번했습니다.

BBB운동본부에서 이미 많은 홍보를 하고 있지만 중국 손님들의 경우는 선진국 사람들과는 달리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현장에서 중국손님을 많이 접하는 한국 분들의 적극적인 활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한 홍보에 초점이 맞추어 졌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BBB회원 중국어부문 [최만식] 011-712-78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