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 / 중국어

2018.09.27

트렁크마다 돈이 조금씩 없어졌어요

#경찰서#분실신고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는데 중국여자분이 숙소에서 수술비 한화 500만원 포함한 한국돈 중 트렁크에 있던 5만원권이 몇장씩 없어졌다고 하셨어요. 한화를 트렁크에 5만원권 100장 넣고 지갑에도 넣어두었고 그저께 밤에 호텔로 돌아와서 트렁크에 있던 돈을 세었을때는 100장이 있었고 다음날 오후 쇼핑하러 나와서 계산하다 보니 지갑에 5만원권 몇장이 없는것 같은데 잘못 센줄 알았고 숙소 와서 트렁크에 있던 돈을 세보니 27장이 모자라 경찰에 신고를 했대요. 다른 룸에 있던 중국여자분들한테도 얘기했더니 자기들도 돈이 조금씩 없어졌는데 내가 잘못 세었으려니, 했었다고 하고 천원짜리는 그대로 있는데 5만원권만 없어졌대요. 호텔 CCTV를 보니 청소하는 분이 본인들이 없을때 몇번 왔다갔다 했고 호텔관계자가 청소하는 분한테 전화했는데 오늘 출근을 안했다고 하니 경찰관분이 CCTV 확보 및 청소하는분 연락하겠다고 하셨어요. 중국 관광객 분실, 도난 신고시 가장 필요한게 한국에서의 연락처이고 일반 파출소나 지구대에서 정식으로 경찰서로 사건이 이관되고 경찰서에서 연락하는데 시간이 걸려서 보통 일주일 이내로 관광오신 분들은 제대로 조사도 못하고 귀국해서 아쉬웠어요. 경찰관이 통역한 내용을 녹취해서 한글로 진술서를 작성하고 통역봉사자가 중국여자분에게 내용을 들려주고 수정할 부분 추가한 다음 중국여자분에게 진술서 하단에 싸인을 하도로가 해요. 제 이름과 연락처도 요청했으나 규정상 공개가 안되고 문제발생시 비비비코리아 본사에 녹취파일이 있으니 확인해보시면 된다고 했어요. 녹취파일이 있는줄은 몰랐는데 다른 한국분한테 비비비 소개하면서 전화를 걸어봤더니 녹음한다는 메시지가 나와서 알았어요. 이분은 한달 머무실 예정이고 로밍한 중국핸드폰에 한국어 가능한 분도 있다고 해서 조사받는데는 불편이 없으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