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희 / 중국어

2018.10.05

치료비 중간 정산해야 하는데요...

#병원#생활안내
10월 5일 오후 우선 봉사 신청 네 시간(13:30~17:30)을 했는데 세 건의 요청이 있었다. 1. 13:42분. 인천공항 입국심사장에서 범죄 용의자로 보이는 중국인 방문객에 대한 신원확인을 위한 직원의 몇 가지 질문 요청이 있었다. 한국 내에 친구, 친척 등의 연락처를 물었는데 중국인은 아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입국하게 되면 어느 숙소에서 묵을 것이냐고 하니 중국인은 가지고 있던 호텔 관련 정보를 직원에게 넘겨주었다. 2008년도에 한국 방문한 적이 있었는지, 그 때 외국인등록증을 발급받았는지 물었는데 중국인은 그런 적 없고 지난 2013년 처음으로 5~6일 여행하다 돌아갔고 이번이 두 번째라고 했다. 직원은 왕린이라는 사람이 경제범죄용의자로 등록되어 있는데 여행자가 소지한 여권 상에 유사한 점이 있어 알아보는 중이라고 했다. 여기저기 알아보는 와중 통화대기시간이 길어지자 어떤 결론을 못 내리고 필요하면 다시 걸겠다며 통화를 종료했다. 2. 16:27분. 통화가 연결되었으나 통화 상태가 고르지 않은지 고객이 끊음. 3. 16:28분. 2번 항의 요청자가 다시 전화했는데 서울의 어느 병원 원무과 직원이었다. 중국인 환자가 입원해 치료 받고 있는데 다음 주 내에 중간 정산으로 치료비 삼백만원을 결제해야 한다고 했다. 환자는 회사에서 일하다 다친 것임으로 회사에서 정산할 것이라고 했다. 회사에서 정산을 안 할 경우 개인 부담할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일도 못하고 치료하고 있는데 어디 개인 부담할 돈이 있겠느냐며 못한다고 했다. 환자는 현재 산재로 등록되어 있어 향후 기존 월급의 70%을 국가에서 보상받을 수 있는데 그 금액으로라도 치료비 부담할 수 있겠느냐고 다시 물었는데 환자는 먹고 살기 바쁜데 어디 그 돈으로 치료비 부담하겠느냐며 회사에서 책임지고 정산할 것이라고 했다. 병원에서는 치료받은 환자에게 치료비 받는 것임으로 어쨌든 다음 주에 회사하고 잘 상의해서 중간 정산 결제를 부탁한다는 말을 끝으로 통화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