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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4지하철이끊긴후서울서안산을가야하는데...
- 언어 :영어
- 봉사일자 :2008년3월4일 밤 12시 30분
- 통역요청인 : 서울 종로 파출소
- 통역요청 내용 :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파출소에서 전화가 왔다. 외국인이 지금 파
출소에 와 있는데 서울에서 안산가는 지하철이 끊겨서 갈수가 없다고 어떻게 하면 좋을
지 물어봐서 방법을 찾아 봤는데 외국인이 가지고 있는 돈은 23000원뿐이고 그 돈으로는
호텔에 가서 잘 수도 없고 서울서 안산까지 택시를 타고 가려면 적어도 40000원이 필요한
데 돈이 모자라니 이 상황을 통역자님께서 알아서 설명을 잘 해서 파출소에서는 재워줄
수 없다. 알아서 인근 호텔에 가던지 새벽5시까지 어디 머무를 수 있는 곳을 찾아서 있다
가 지하철을 타고 가던지 하라고 전해달라해서 외국인과 통화를 했다. 그 외국인은 만원
만 더 있으면 호텔에서 머물를 수 있다고만 자꾸 얘기를 해서 파출소에서는 돈을 줄수도
없고 나또한 돈을 줄수는 없다고 얘기한뒤 파출소앞에 병원이 있는데 거기가면 의자가 있
으니 거기서 5시까지 쉬었다가 지하철이 운행하기 시작하면 타고 가라고 했는데 그 말을
잘 못알아 들은듯 했다. 병원은 왜 가냐며...호텔이 어디있느냐고만..하다가 전화가 끊겼
다.
- 통역 후 해결내용 : 파출소에서는 그냥 설명만 하고 외국인보러 하루종일 한 사람
만 보는 곳도 아니니 그만 파출소에서는 나가야 한다고 말하라고 해서 외국인이 막 나가
려던 참이라고 까지 하고는...전화를 마쳤다
- 기타 사항 : 전화를 끊고 나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런상황에 내가 돈을 주어야 했
을까? 만약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도와줄 수 있었을까? 전화를 끊고 나서도 좀 아쉬움
이 많이 남았다. 아마도 그 외국인은 참으로 한국인이 야박하다고 느끼지는 않았을까?하
는 생각과 ....파출소가 은행도 아니고 재워주는 곳도 아니니 이런 저런 사람들 다 도와줄
수는 없는 것 아닌가..외국인이라고 무조건 다 잘 해줄 수는 없는것 아닌가..이런 등등 생
각이머리를 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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