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윤 / 영어
2018.11.13원룸 계약 관련
파키스탄 유학생 부부가 방을 구하는 과정에서, 부동산 중개인께서 전화를 주셨다.
'보증금 300만원에 월세 35만원의 투룸인데, 현재 집에는 가스 레인지만 있고
추가로 세탁기를 사주거나 도배를 해주거나 두가지중 하나를 해주겠다'는 제안이었다.
하지만 이 유학생 부부는 냉장고도 필요하고 도배도 필요했던 상황.
하나씩 풀어가기로 했다.
우선 이 유학생은 좋은 방을 구하고 싶었을테고, 집 주인은 월세 수익의 극대화를 원하는것은 당연한 이치.
중개인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집주인은 나이드신 노인이신데, 많은것을 귀찮아 하시고 그냥 편안히 월세만 받고 싶은 상황이셨고,이파키스탄 부부는 가능하면 좋은 방을얻고 싶은 상황..
두 입장모두 이해가 되었다.
이 외국인은 보증금을 350만원으로 올리더라도 도배까지 원하는 상황이었고, 집 주인은 도배까지 해 줄 수는 없으며, 싫으면 그만 두라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양측 모두 서로가 필요한 상황임은 직관적으로 깨닫고, 통역 자원봉사인 bbb 만의 제대로된 통역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집주인은 공실이난 방에 사람이 들어오기를 원했고, 이 유학생 부부는 방이 필요했지만 도배까지 해주기를 원했던 상황...
상호 네고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 유학생은 세탁기 뿐만 아니라 에어컨 냉장고까지 풀옵션을 원했고, 집 주인은 에어컨은 무리이고 냉장고 까지는 중고제품으로라도 구비해줄 생각을 가지고 있는것으로 파악되어, 시간응 좀 가지고 생각한 후 결정 하자고 제안 했고, 이에 따라 이 유학생 부부는 일단 방의 도배 상태를 보고자 했고, 실제 방의 상태를 보았는데 중개인의 입장에서 조차 도배의 상태가 너무 열악해 보였다.
이에 중개인에게, 귀하가 보시기에 그냥 들어가서 사실 수 있는지 문의했더니, 중개인 스스로도 도배가 필요한 정도라고 하여, 중개인으로 하여금 주인을 설득 하도록 조언한 후, 결국 도배도 해주고 냉장고 까지 구비해 주도록 결론을 낸 후 통역을 종료 하였다.
나도 외국에 있을때 한푼이 아쉬웠던 상황을 기억하고, 힌국온 집 주인이나 외국 유학생 모두 윈윈힐 수 있는 계약을 이끌어 내어서 너무 행복한 통역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