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희 / 중국어
2018.12.10지갑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12월 10일 저녁 우선 봉사 신청 네 시간(16:52~20:52) 했는데 세 건의 요청이 있었다.
1. 16:57분. 서울의 병원에서 직원이 중국인으로 보이는 환자가 치료 받으러 왔는데 소통이 가능하냐고 물어 왔다. 중국인은 홍콩에서 왔는데 광동어를 사용하는지라 소통이 안되고 영어 사용은 가능한지라 직원에게 “#” 두 번 누르고 1번 신청하면 바로 영어봉사자가 연결된다고 전하니 잘 알았다며 통화를 종료했다.
2. 17:01분. 제주 아람파출소에서 경찰이 내방한 중국인이 무슨 일로 왔는지 알아봐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중국인은 버스에서 지갑을 분실했는데 버스 회사에 연락해 지갑을 찾아달라고 했다. 경찰은 몇 번 버스인지, 어느 좌석에 앉았는지, 지갑이 어떤 모양이고 무엇이 들어 있었는지, 하차한 시간은 언제인지, 버스에서 내려 바로 파출소로 온 것인지 등 몇 가지 내용을 물었는데 중국인은 정확하고 또렷하게 기억나는 대로 답변을 했고 경찰은 답변한 내용을 기초로 버스 회사에 알아보겠다 한 후 통화를 마쳤다.
3. 17:14분. 2항의 파출소에서 경찰이 버스 회사에 알아보니 지갑을 버스 기사가 발견, 회사 사무실에 가져다 놓았으니 찾아가라는 연락이 왔다며 중국인에게 혼자 찾아가기 어려우니 택시를 불러 기사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버스 회사까지 모셔다드리겠다고 전하니 중국인은 흔쾌히 그렇게 하겠다며 신속하게 지갑(한국 돈 이십만 원, 은행 신용카드 재중)을 찾아주어 감사하다며 통화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