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oo / undefined
2008.04.05일본어 통역 요청
- 언어 : 일본어
- 봉사일자 : 2008. 4. 5 새벽 3시경
- 통역요청인 : 경찰서
- 통역요청 내용 : 일본인 남성 께서 음주운전을 하여 경찰서에 오셨다고 합니다.
알콜 수치가 0.050가 나왔는데, 이 수치에 이의가 있다면 이의 제기를 할 수 있다는 것
을 알려 주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일본 께 그 상황을 알려 드렸는데, 이의 제기가 없
다고 하셨습니다. 다시 전화를 바꾸어 이의 제기가 없다는 사실을 알려 드리자, 조서 작성
을 위해 몇 가지 사항을 물어봐 주기를 원하셨고, 일본 과 다시 통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을 마신 장소를 여쭤 보자, 술을 드시지 않았다고 하셨습니다. 처음 통화할 때, 처음부터
경찰서 이야기를 하면 그 분이 긴장하실 것 같아서 ''술을 드셨어요?''라고 여쭤봤을 때
는 ''아, 그냥 좀..''이라는 식으로 말씀을 하셨는데, 장소와 이유 등을 여쭤보려 하자 안 드
셨다고 해서 다시 얘기를 해야 했습니다. 혹시 알콜이 들어간 다른 뭔가를 드신 게 아닌
지 여쭤 보자 ''아.. 그러게요..''라고 말씀을 하시며 ''감기 기운이 있어서.. 약 때문인가?''라
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일단 찰서 쪽에 상황을 다시 말씀 드리자, 그럼 병원에 가서 혈액 채취를 한 후, 국립과학
수사원에 보내야 한다는 사실을 전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일본 분께 그 사실을 알려 드리
고, 경찰서 쪽에 충분히 설명했다는 사실을 전달했습니다.
당시 경찰서가 굉장히 시끄러워 큰 소리로 전달하지 않으면 안 되기도 했고, 경찰서 쪽에
서 상황을 조금 정리한 후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다른 전달 사항이 있을 경우) 제 연락처
를 물으셨습니다.
저는 ''죄송하지만 저희는 개인 연락처나 신상 정보를 알려 드릴 수 없습니다''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경찰서 쪽에서 미안해하시며 지금 상황이 너무 급해서 그렇다며 다시 부탁
을 하셨고, 다시 한 번 고민했지만 외국인 의뢰자나 일반인(?)이 아니고, 급한 상황이라
어쩔 수 없다는 생각에.. 경찰서 쪽에 제 연락처만 알려 드리게 되었습니다.
30분 후 다시 전화가 왔고, 병원에 도착했는데, 혈액 채취 전 ''혈액 채취에 동의합니다''라
는 자필 문서를 요청하셨습니다. 서류 작성을 위한 몇 가지 사실을 전달하자 일본 분께서
는 약간 주저하시는 것 같았지만, 결국 서류 작성을 하시고 경찰서 쪽의 감사 인사를 받
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 통역 후 해결내용 : 사실은 나중에 밝혀지겠지만, 일단 경찰서 쪽의 이야기와 일본 분
의 이야기를 전달하여 상황이 진행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기타 사항 : 상황을 고려한 일이긴 했지만, 규정을 어겼다는 사실에 개운치가 않습니
다. 이런 상황에 대비하여 미리 대처 방법을 생각해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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