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한옥 / 영어
2019.02.04경기112상황실 필리핀 여성 통역
전화를 받자마자, 한 여성이 다급하게 울면서 헬로우를 외치고 있었습니다.
필리핀 이주여성인데, 어제 저녁에는 남편이 따귀를 때리고 하여 112에 신고했는데 오늘 지금은 시어머니까지 때려서 울면서 전화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경찰관이 바로 강태니 주소를 알려달라고 했는데 너무 감정이 격해 있어서 어제 신고했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경찰관이 어제 신고된 주소를 찾았고, 해당 주소를 그 여성에게 한번 더 확인한 이후 바로 출동하겠으니 안전하게 잠시 방에 있으라고 하였습니다.
타인의 가정생활에 대해 말할 위치는 아니지만, 타국에서 결혼을 위해 온 여성들을 좀더 따뜻하게 대해야 하지 않을까란 마음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