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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8

택시 요금 시비

#경찰서#사건/사고
천안에 있는 한 파출소에서 전화를 주셨다. 외국인이 택시를 타고 요금을 안 낸다는 것이었다. 외국인과 통화를 시작했는데, 정확하지 않은 발음에 흥분한 기색이 역력하여 일단은 끝까지 들어 주기로 했다. 요약해보면, 자신은 택시 기사에게 한글로 된 주소를 주었으나, 택시 기사가 잘 못 찾아갔고, 그 다음에 두번째에는 원하는 곳으로 갔으나 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다는 이야기가 주 골자 였다. 경찰관에게 상황설명을 했더니, 주소가 한글로 된것도 맞고 처음에 기사가 잘못 찾아간것도 맞다고 하셨다. 단, 그 외국인이 가지고 있던 쪽지에는 천안역에서 500번 버스를 탄 후 특정지역에서 내린 다음에 택시를 타야함에도, 천안 역에서 바로 택시를 타게되어, 처음에 택시를 탄후 지금까지 요금이 48,000원이 나온 상황. 이에 기사님께서는 자신이 처음에 주소를 잘 못 찾아간 과실도 있으니 40,000원만 받겠다고 대안을 제시해 주셔서 이 외국인에게 상황을 설명해주고 일단 40,000원만 내라고 일러주었고, 문제는 해결이 되었다. 그런데 경찰관께서 물으시길, "혹시 지금 천안역으로 되돌아 가야 한다면, 천안 역까지 택시 기사사 무료로 데려다 주겠다~" 는 제안을 하셔서, 이 외국인에게 천안역으로 다시 가야하는지 물었더니 그렇다고 한다. 그래서 거기까지는 무료로 택시기사께서 태워주겠다고 하니, 요금은 추가로 내지 않아도 된다고 전달하고 훈훈한 기분으로 통역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