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아름 / 일본어

2019.03.04

강남 경찰서 역삼 지구대에서

#경찰서#기타
전화가 왔는데요, 바로 일본인 여성을 바꿔줬습니다. 통역 이야기를 쓰기에도 좀 애매모호한 내용인데요... 그 젊은 여성은 여권을 분실해 분실증명서를 발급받아 일본 대사관에 가서 임시 여권을 발급받은 상태였는데요 지구대에 왜 들어온 건 지, 말을 애매모호(불분명)하게 하는 겁니다. 그녀의 말을 되짚으며 확실하게 물어보니... 자신의 휴대전화로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는데(이 부분이 이상함), 말은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다고 하면서 사실은 본인도 누가 전화해 온 건 지를 모르는 겁니다. 긴급전화가 오긴 왔는데, 그것이 경찰서에서 온 건 지, 친구한테서 온 건지를 모르는 거에요. 그런데 경찰분과 얘기해 보니, 전화해 온 쪽은 친구도 아니고 경찰서도 아닌 일본 대사관에서 온 것인가 봅니다. 그 여성은 대사관에서 온 것이라고 얘기해 주자 아아, 하면서 미안하다고 하며 끊었습니다. 이 글 읽는 분들도 무슨 내용인 지, 헷갈리실 것 같네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하 하 하 그러니까 어디서 온 전화인 지를 알고싶어 경찰 지구대에 들렸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