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아름 / 일본어

2019.03.15

대구 남부 경찰서 봉천 지구대에서...

#경찰서#범위_외_요청
걸려왔어요. 이 건은 평소와 좀 다른 부탁이었어요. 내용은; 일본인이 택시에서 분실한 휴대폰을 한국인 승객이 주워서 봉천 지구대에 습득 신고를 한 것입니다. 경찰분은 제게 그 휴대폰에 있는 번호를 알려줄테니 그 쪽으로 전화를 해서 이 내용을 얘기해 달라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 통역 봉사자는 외국인과 현지인이 함께 있는 경우에 통역이 가능하지만 이렇게 국제전화를 저희가 걸게 되어있지는 않다고 말씀드리자, 경찰분은 그러면 자신의 폰으로 일본에 전화를 걸테니, 제가 얘기를 해달라네요. 시도를 해서 신호가 가기에 '모시모시~'를 외치는데 상대방에게 제 목소리가 가지 않았나 봅니다. 그냥 끊기를 두 차례... 이런 상황은 연결이 안되나 봅니다. 경찰분은 난감해서 "아, 일본어 할 줄 아는 사람이 없어서..." 라고 하시며 일단 알았다고 끊으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