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경 / 베트남어

2019.03.27

베트남 국적 부부, 남편과 이혼하고 싶어요

#경찰서#사건/사고
3월 23일 밤 11시 28분경, 경북 경주 경찰서에서 전화가 걸려왔어요 경찰서란 소리는 듣는 순간 이 밤에 무슨 일이지? 걱정이 앞섰는데.. 우선 베트남 국적의 부부가 다툰 후 아내 분이 경찰서에 신고를 한 상태였어요 형사님은 아내분이 어떻게 도움을 받길 원하는지, 어떤 상황이었던 건지 물어봐달라고 하셨고, 여쭤보는 과정에서 아내 분은 계속 울고 계셨어요 상황은 남편이 아내를 때린 후 집을 나간 상태 + 아내 분은 이혼을 하고 싶다고 하시는 상태였습니다 이 아내 분이 전에 한국인 남편이 있었다고 하셔서 형사님은 한국인 남편과는 현재 어떻게 되었는지, 어떤 도움을 원하는지 등을 다시 물어봐달라고 하셨어요 결론적으로 베트남에서 결혼을 했을 경우 한국 법에 따라 아내 분의 이혼을 도울 방법이 없다, 였어요 ​뭔가 시원하게 끝난 전화가 아니라 통역이 끝나고 나서도 괜히 마음이 안타까웠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