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희 / 영어

2019.04.01

스토킹 신고

#경찰서#사건/사고
1년넘게 통역봉사를 하면서 가장 긴박하고 어려웠던 봉사였다. 밤늦게 119에서 통역을 요청하셔서 외국인분의 상황을 들었으나 스토킹에 관한 신고여서 119가 아닌 112로 바꿔야 할 것 같아서 3자통화를 112로 바꾸어 경찰관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전화거신 분이 여성이고 위협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며 내가 들어도 보통상황은 아닌것 같아 최선을 다해 외국인분의 현재주소를 알아내려 했으나 지역이 아닌 주택을 이야기하시는것 같아 알아차리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3자통화라 경찰관님과 외국인분 사이에서 어느 시점에서 말을멈추고 시작해야하는지도 헷갈렸으며 무엇보다 내가 살고있는 지역이 아니라 주변 지명을 말씀해주셔도 한번에 알아듣지 못해 통역이 지연된것 같았다. 노트북으로 위치지명을 하나씩 확인하고 외국인분의 지인과 연결이 되어 다행히 경찰분들이 출동하셨다. 다음에 이런 상황을 만난다면 떨지 말고 차근차근 필요한 정보를 통역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