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아름 / 일본어

2019.04.11

인천 공항에서의 봉사 요청 전화

#공항#행정처리
인천 공항의 대한항공 카운터에서 요청 전화가 왔네요. 어느 일본인 남성분이신데, 스케줄을 변경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서, 변경 추가요금 15,000엔을 내셔야 변경이 가능하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 분은 추가 요금 없이 다른 이유도 아니고 자신의 몸 상태가(컨디션)이 너무 안좋아 얼른 귀국하고자 , 말하자면 자신에게는 긴급사태라 부득이 이른 항공편으로 바꾸고 싶다는 겁니다. 하지만 대한항공으로서는 그것이 규칙이라 어쩔 수 없다기에 그리 전하니, 자신이 대한항공을 60회나 탔는데, 어떻게 이런 편의도 안봐주느냐고 좀 직위가 높은 분과 얘기하고 싶으니 다른 카운터를 가르쳐달라고 하는 동안, 이미 매니저 분이 오고 계셨다는데, 매니저 분이 상황 보고를 받아도 규칙은 규칙이라고 말씀하셨는 지, 매니저분과의 통역은 없이 그 일본인 승객은 그냥 돌아갔다고 합니다. 선진국 분이 아실 만도 한데 무리를 요구하다가 이루지 못하고 원칙을 지키게 됐나보네요. 말은 자신의 몸이 넘 안좋다고 했지만, 제가 듣는 바로는 목소리가 아픈 사람같지 않아 보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