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매 / 영어

2019.04.12

동생이 어디에 있는지 궁금

#자택#기타
미국에서 수술후 말을 하지 못하는 동생의 거처와 상태를 알기 원하는 어르신의 문의전화였어요. 외교부 소개로 전화하신다는 이 분의 사연인즉 미국에 살던 동생이 지금 어디에서 어떤 상태로 있는 것인지 생사여부를 알기위해 동생이 있을 것으로 짐작하는 시설이라고 전해 들은 장소와 동생의 남편에게 통화를 하시고 싶다는 것이었어요. 여러 곳으로 통화를 시도하셨던 것 같은데 시차도 문제이지만 말이 통하지 않아 애만 태우고 있다가 수소문끝에 BBB를 소개받으셨나 봅니다. 말씀을 들어보니 어떤 상황인지 충분히 이해가 가서 우선 bbb의 활동에 대해서 설명해드린 후 현재 알고 있는 동생 남편의 전화로 내가 누구이고 동생이 지금 어디 있는지 알려달라는 간단한 문자메세지를 보내도록 해드렸어요. 이어 동생이 있을 것으로 짐작하는 시설의 웹사이트와 대표전화나 이메일을 검색해서 대표이메일로 긴급 이메일을 보내시도록 도와드렸어요. 그리고 시차가 맞아서 다자통화하시려면 전화기를 다자통화방식으로 연결해야 한다며 검색해서 설명대로 따라 하시라고 말씀드렸는데 잘 못 하시겠다고 하셔서 내일 해당 통신사로 전화 안내받으시라고 설명해드렸어요. 제 이름을 물으셔서 저희는 익명통화 자원봉사자라고 말씀드리고 30분내에 전화하시면 제가 받지만 내일 전화하시면 다른 봉사자가 받을 것이라고 덧붙여 말씀드렸어요. 만약 동생의 장례식이 있다면 못 가실 것이기 때문에 더 마음이 급하고 답답하신 상태였는데 속 시원히 해결해드리지 못해서 참 안타까운 전화였어요. 내일 영어 봉사자님이 이 내용과 관련된 통화를 하시게 되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