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원 / 일본어

일요일 오후 부산의 한 지하철역에서 전화가 걸려 왔다 일본인 여성 여행자가 무엇을 물어보는데 통역을 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전화를 받고 들으니 물품보관함이 모두 다 꽉 차 있는데 물건을 잠시 보관해 줄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지하철 근무자가 개인물품을 받아서 보관해 드릴 수는 없다고 전달하고 나니 다른 물품보관함이 있는 곳을 알려 달라는 것이었다 해당 지하철역에는 다른 곳이 추가로 설치되어 있지 않고 인근 다른 지하철역의 물품 보관함이 있으나 오늘이 휴일이고 하여 비어 있는 곳이 있는지는 알 수가 없다는 내용을 안내하였다 일본인 여행자가 잘 알겠다고 하고 본인이 조치할 수 있는 방안을 알아 보도록 하고 통역을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