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희웅 / 중국어

2019.05.08

택시 안에 귀중품(여권포함)을 두고 내렸어요! 도와주세요!

#경찰서#분실신고
연휴의 봄날에 잠새 교외로 나가서 봄나물을 채취하는데 울리는 bbb 전화음! 서울의 어느 파출소에서 걸려온 전화, 내용은 즉슨 중국분이 택시에 귀중품을 두고 내렸는데, 전혀 연락처를 모르고, 당장 내일 귀국을 해야 하는데 여권을 두고 내렸다는 것이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통역 서비스를 진행을 합니다. 확인을 해 보니 문제는 택시기사 분이 'bbb 코리아'에 대한 서비스 체계를 전혀 모르고 있어서 발생한 사건으로 보입니다. 손님과 소통이 불가하여, 탑승거부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출발도 못하고, 그냥 내리면서 귀중품은 두고 내리는 엄청난 실수를 범하셨다. 초기에 기사분이 bbb 코리아 전화를 해서 어디로 가시는지? 한번만 문의를 하였다는 아주 쉽게 모든 것이 해결이 될 것인데, 그것을 모르고, 소통이 안된다고 그냥 승차 거부를 하셨다고 합니다. 일단, 손님은 동화면세점에서 롯데면세점으로 이동을 하고자 택시를 탑승하였으며, 택시안에 귀중품, 여권, 선글라스, 호텔방 카드키 등등, 추가적으로 택시 색깔, 기사분의 연령대, 탑승 시간 등 전체적으로 상세한 서비스를 시행을 하였습니다. 최종적으로는 분실신고를 등록하고, 탑승지역 관할 파출소의 무인 카메라 촬영 여부 확인 및 전체적인 업무를 확인을 해 주는 것으로 하고, 신고자의 성명/연락처/호텔 및 방번호 등 전반에 대해 파출소에 적어서 전달할것을 마지막으로 부탁을 하고 장장 638초의 서비스를 마감하였습니다. 부디 분실한 모든 물건을 잘 찾으셔서 귀국하시는데 문제가 없기를 희망하면서!! 농작물 수확하다가 얼떨결에 맞이한 bbb 전화, 임무 완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