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oo / 영어
2019.07.19귀하는 마약 밀반입으로 서울지검에 약식 기소 되셨습니다.
여름 방학이네요..
여느때와 다름 없는 한가한 금요일 오후.. 커피솝에서 시원한 버블티를 마시며 인터넷 쇼핑중 이었습니다.
bbb 통역 요청이 들어왔어요. 오늘 우선봉사 4시간 설정으로 2번째 입니다.
첫 번재 건은 외국인 의 단순한 시간 착오로 인한 해프닝정도로 마무리 되었고,
두번째 전화가 마약을 우리나라에 가지고 왔다가 적발 된 사람이었네요.
처음에 전화를 받을 땐 How may I help you, sir? 이라고 했다가.. 마약 가지고 왔다가 기소 된 건으로 법원 찾아왔다고 해서
그때부턴 그냥 you, you, you ... 이렇게 너, 당신.. 뭐 이런 느낌으로 통역 해줬습니다.
왜.. 그런 안좋은걸 우리나라에 가지고 왔나요..
최종 결정 나오기까지 시간이 몇 달 걸린다고 하는데 그 얘길 해주니까 그사이에 외국 출장이 있는데 나갈 수 있냐고 물어보더군요.
마음 같아서는 가긴 어딜 가냐, 우리나라에서 벌 받아라, 도망가려는거 아니냐 고 묻고 싶었지만
bbb 통역인으로서의 중립성을 지키고자 속으로만 생각했습니다.
결국 오늘 법원에서 해 줄 것은 없고 기다리면 통지 해주겠다는 내용이었는데 그 외국인은 변호사를 고용했다고 하네요.
흠.. 변호사 비용 많이 내고 ,벌금도 쌔게 내길 하는 마음 이었습니다.
그리고 부디 처벌을 달게 받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