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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8

새벽에 받은 첫 BBB 전화.

#기타#기타
- 언어 : 영어 - 봉사일자 : 2008. 6월 8일 (일) - 통역요청인 : 여성 택시 승객 - 통역요청 내용 : 새벽 1시가 조금 넘은 시간, 전화벨이 울려 보니 BBB란 글자가 떠 있 었습니다. 첫 전화연결이라 설레기도 하고 얼른 받으려는 마음에 다급해서 받아보니, 외 국인 여성분께서 많이 취하신듯한 목소리로 대뜸 ''How much does it cost to 이태원?'' 이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처음에는 뜬금없이 무슨 소리일까싶어 잘 감이 안잡히는 바람에 멍한 상태로 택시를 타시 려는 건지 여쭤봤는데 계속해서 이태원까지 얼마가 드는지만 여쭤보시며 ''10,000won? d oes it cost 10,000won?''만 반복하시는겁니다. 택시기사분을 바꿔보니 지금 이태원까지 가시려는 것 같은데 확실히 어딜 가려는지 모르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 목소리가 잘 안들리신다는 말도 덧붙여주시더군요...^^; 여성분을 바꿔 목소리 볼륨을 크게 높여 ''지금 출발하시려는 위치가 어디신지'', ''어디로 가기를 바라시는지'' 여쭤보니 홍익대 앞인데 이태원 캐피털 호텔에 가시려 하신다고 하시 며, 요금이 만원이 드는지 반복해서 여쭤보시더군요. - 통역 후 해결내용 : 새벽 1시에 연결상태가 좋지 않다는 택시기사분과 통역요청인분 의 말씀을 듣고 거의 고함치듯이 통화를 했더니 아버님이 잠에서 깨셔 방에 들어와 침대 옆에 멍하니 앉아 봉사내용을 듣고 계시더군요. --;; 마침 아버님께서 이태원 지리에 밝으 셔서, 여성분께는 잠시 기다려달라고 말씀드리고 아버지께 ''홍대에서 이태원 캐피털 호텔 까지 택시타면 만원이야?'' 하고 물어보니 심야 할증이 붙으면 그럴 수 있다고... 여성분께 야간시간이기 때문에 할증이 붙어 만원정도 들 수 있다고 설명해드리고, 정상적 인 요금인 듯 싶다고 말씀드린 후 정신없는 첫 봉사가 끝났습니다. :) - 기타 사항 : 첫 봉사 내용을 되돌이켜보니 스스로 기대했던 것보다 잘 해내지 못한 것 같아 조금은 실망스러웠지만, 전화를 끊으며 고맙다는 인사를 듣고 보니 또 뿌듯하기 도 했습니다. 다음번에는 더 나은 봉사 내용을 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