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선 / 일본어

2019.08.27

서울대학병원에서 검사상황 문의

#병원#진료안내
서울대학병원에서 여의사님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일본여성이 병원에 와있는데, 상황전달이 어려우니 통역을 부탁하셨습니다. 일본여성에게 상황을 들어보니, 한국에 여행와 있는데, 호텔로비에서 남편이 경련으로 쓰러져서 구급차를 불러 병원에 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여러가지 검사를 한 것 같은데, 언어가 안 되서 설명을 들었으면 한다고 해서 의사분께 상황을 듣고 전달해 드렸습니다. 경련으로 쓰러진 일본 남성은 CT,MRI를 찍어본 결과 머리 왼쪽 측두엽이라는 곳에 기형종(언어담당)이 발견이 되었으니 일본에 가서 수술을 당장 하시는 것이 좋겠다는 의사분의 의견이 있어서 경련제를 처방해 드리고, 검사기록도 복사해 드릴테니 가지고 가셔서 수술을 하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다행히 저녁비행기로 돌아가신다고 하셔서 호텔 체크아웃하고 짐챙겨서 병원 응급실에서 쉬시다가 바로 공항으로 가시라고 전해드리고 통역을 마쳤습니다. 전화를 끝고도 얼마나 놀라고 당황하셨을까 생각이 들고, 무사히 잘 돌아가서 치료를 잘 받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