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주 / 일본어
2019.09.30목포고용센터
목포고용센터에 일본인이 방문했다고 해서 사정을 물었는데요...
1주일 전에 서울로 들어와 목포를 여행하고 있는데 돈이 다 떨어졌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에게 80여만 원을 사기당했고 일본의 가족에게 송금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으며 전화까지 해약을 해버려 전화도 인터넷도 사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일단 경찰서에 사기 피해접수는 했으나 돈은 못빌렸고, 일본대사관에도 사정이야기를 했지만 거기서도 도움을 거절당했다고 하네요. 더구나 여권도 잃어버렸다고.....
그래서 어떤 도움을 원하느냐고 물으니 본인은 영어가 가능하고 한국어도 기본적인 단어를 아니 일자리를 소개받을 수 있느냐고 합니다.
제가 일단 전달은 해보겠으나 일본의 고용센터와 마찬가지로 신분을 확인할 수 없는 여행자에게 일자리 소개는 어려울 것이라고 하니.... 돈도 빌릴 수 없겠냐라고 해서...일단 고용센터 직원에게 전달했는데요. 그 사이에 일본 분은 벌써 경찰서로 다시 가보겠다고 나갔다네요. 전화 상으로 그 분의 얘기를 들어서는 어디에 어떻게 도움을 청해야할지
알기 어려워서 안타깝지만 그냥 통화를 마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