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oo / undefined
2008.08.14경찰서에서 온 전화
이른 아침 7시 16분 “bbb요청전화”라는 발신인표시와 함께 벨이 울린다. 조금만 늦어도
놓치기 때문에 얼른 핸드폰을 잡았다. 서울 사당역근처 경찰서에서 한 미국인과의 통역을 요청하였다. 내용은, 이 미국인 남자가 자기 아들과 함께 스쿨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길을 가던 한 여자가 손가락으로 아들을 찔렀다는 것이었다. 아마도 아이가 귀여워서
그랬을 것이라고 해줬으나 그는 그건 아니고 화가난 상태에서 그랬다는 것이다.
경찰관이 어떻게 해 줬으면 좋겠냐고 여쭤달라해서 물었더니 함께 가서 그여자분을 찾아서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해달라고 했다. 경찰관은 그렇게 하겠다고 했고 만약 그 여자를 못찾으면, 다음에 또 그런일이 있으면 112로 현장에서 전화로 신고 해달라고 전해달라 했다.
웃으면서 대화를 마무리한 그 미국인은 화가 좀 풀어진 듯해서 나도 마음이 가벼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