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oo / undefined

2008.08.15

택시요금 실랑이

#기타#기타
오랜만에 통역서비스차례가 왔답니다. 동시에 다섯명의 통역자에게 오는 전화를 받는 게 저같이 굼뜬 사람에겐 여간 어렵지 않네요. 8월9일 저녁 7시 30분쯤 택시기사의 통역요청: "안산에서 시흥까지 태우고 와서 미터기 요금의 2배(시와 시 구간이므로)를 받아야 하는데 미터기에 나온 6,500원을 고집하는 외국인이 10,000짜리를 내며 거스름돈을 요구한다. 미터기의 배를 받아야 하는 이유를 외국인에게 설명해 달라. 목적지가 어디냐고도 물어달라." 외국인에게 목적지를 묻고(바로 택시를 내린지점이라고 답함) 택시기사가 말한대로 설명했으나 나와 통화하기 전에 이미 실랑이가 있었던지 막무가내로 거스름돈을 내라고 요구했다. 아마 나도 한 통속이라고 생각하는 듯 했다. 하는 수 없이 택시기사에게 손해를 보시고 애로사항이 있으면 행정당국에 건의하시라고 부탁했다. 기사분도 외국인이 대답하는 기세에 안되겠다 싶었던지 "이래서 외국인을 태우고 싶지 않다"고 볼멘 소리를 하며 전화를 끊었다. 사실 시와 시 구간에서는 요금을 배로 받는 것이 합법적인 건지 기사들의 관행인지 나 또한 정확히 알지 못한다. 찜찜한 사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