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oo / undefined

2008.09.10

참으로 안타까웠던 사연입니다.

#기타#기타
요청내용 : 오후 3시쯤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조선족 엄마와 한국어를 전혀할줄 모르는 딸의 일이라며 엄마를 따라서 집에가라는 내용만 통역을 해주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21살이라는 중국인에게 그대로 통역을 해주었으나 갑자기 울면서 자기를 좀 도와달라며 엄마에게 계속 맞고 살았고 술집을 하고 있는 엄마가 자기를 판다며.. (술 따르고 접대하는식의;;) 오늘 당장이라도 중국으로 돌아가게 도와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조선족 엄마는 자기가 다 책임지고 데려가겠다고 하고 딸은 죽어도 안 간다고 하며 저에게 호소를 했습니다.. 오히려 조선족 엄마는 저에게 딸을 설득 해달라고 하더군요 ; BBB특성상 직접적으로 일에 개입할 수는 없었기에 경찰관의 지시에 따라 약 20분에 걸친 통역이 이뤄졌고 결국 경찰관께서 고맙다고 하시며 상황을 종료시켜주셨습니다. 처음으로 BBB통역봉사를 했는데 이런 어려운 상황이? 주어져서 난감했습니다 ; 경찰서 상황을 보아하니 결국 딸은 엄마에게 끌려?갈것같더군요.. 전화를 끊고나서도 아직까지도 마음이 편하질 않습니다. 부디 잘 해결 되셨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