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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청내용 : 2008/9/12 전철역 화장실에서 BBB통역봉사 시작이래 첫 전화를 받았습니다. 대전 유성지구대 경찰분이 걸어오신 전화였습니다. 중국 여행객이 차량을 렌트하시고자 하는데 그분이 소지하신 면허증으로는 차량 렌트가 불가능한 상황이였으며 중국분은 이미 그 면허증으로 호주에서 렌트를 하셨었는데 왜 한국에서는 안되냐고 하셨습니다. 경찰관께서는 중국분이 소지하신 면허증을 국제 면허증으로 변환하셔야 한국에서 렌트가 가능하다고 하셨고 중국분은 대사관에 연락하여 공증사실 확인서를 발송받아도 안되겠냐고 물어보셨습니다. 경찰관께서는 그렇게한다고해도 국제 면허증으로의 변환이 필요하다고 하셨으며 그 당시 중국 대사관이 전화를 받지않아 전화 연결도 안되는 상황이라고 하셨습니다. 결국 중국분이 국제 면허증 발급 방법과 그에 필요한 것들에 관해 물어보셨고 경찰관께서 알려주신 운전 면허 시험장에서 발급을 받을수 있다는 사항과 필요한 것들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경찰관께서는 면허 시험장과 연락을 취하고 있으니 일단 전화를 끊고 다시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제 전화번호를 알려주면 안되겠냐고 하셨지만 그건 원칙상 불가하며 다시 BBB 전화를 거시면 도움을 받으실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2008/9/22 전철역 화장실에서 부산의 경찰서로부터 걸려온 두번째 통역 요청 전화를 받음^^ 중국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중국여성분이 경찰서에 찾아오셨는데 통역이 필요한 상황. 중국 여성분께서는 울먹이며 자신은 한국으로 시집온지 5개월 정도 되었는데 계속되는 남편의 폭력으로 이미 이혼 합의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이혼 판결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하셨습니다. 다만 자신은 한국에 친구나 지인이 없는 상황이라 남편의 집에서 별거 중인데 남편의 계속되는 폭력 행사에 상처가 아물날이 없으며 오늘만해도 자신의 여권을 빼앗으려 자신의 물건과 옷가지들을 뒤지고 자신을 구타하였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도망치듯 잠옷바람으로 경찰서를 찾아왔으며 이혼 판결이 나기까지 남아있는 한달여의 기간동안 남편집이 아닌 다른곳에 거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으면한다고 하셨습니다. 경찰관분과 고심한 끝에 여성의 집과 같은 곳에 연결하여 드리기로 하고 다만 오늘은 시간이 늦었으니 내일 경찰관분이 알려주신 곳으로 찾아가면 도움을 받으실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관께서는 중국분의 언어소통 문제를 걱정하셔서 간단한 경위를 메모하여 주시기로 하셨고 중국분이 자신의 짐을 챙겨와야 하는데 남편분의 폭력이 무섭다며 말씀하신 동행 요청에도 그렇게 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중국여성분이 자신은 한국말을 거의 하지못한다며 통역이 필요할때 연락할 수 있도록 제 연락처를 알려주길 요청하셨지만 정중히 BBB 전화번호를 알려드리고 언제든지 전화하시면 통역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서툰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그분 목소리를 들으며 BBB 운동에 자원봉사자로서 동참하여 외국인의 언어불편 해소에 일조할 수 있음이 오히려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