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oo / undefined
2008.09.2801시에 지구대에서 걸려온 도움 전화
남편이 출장길에서 귀국하는 날이라 늦은시간 인천 공행에 다녀 오는 길이었다.
막 주차를 하는 시간에 전화가 오자 남편이 약간 찡그렸다.
''밤 1시에 누구야?'' 나도 슬쩍 핸드폰을 보는 순간 얼른 받았다.
전엔 015....로 나가는 번호가 이상(?)했는데. 이젠 bbb로 입력해둔 터라~ 누군가 나의 도움이 필요함을 즉시 느낄수 있었기 때문이다.
여수 지구대라고 하는데 약간의 사투리를 쓰시는 경찰 아저씨셨다.
핸드폰을 분실해서 찾으려고 전화를 하니 중국인이 받아서 언어가 불통이라고 한다.
분실한 핸드폰 번호를 알려 주시며 대신 전화 해 달라고 하셨다.
위치만 알아 주시면 경찰 아저씨가 찾아 가겠다고 전해 달라고 하시며 경찰서 전화 번호를 알려 주셨다.
알려준 핸드폰으로 전화 하여 중국어로 말을 걸자 전화를 받은 그 중국인 남자가
중국인이냐며 물으며 너무나 반가와 했다.
낯선 외국에서 본국인을 만난줄 알고 반가왔나 보다.
그러나 사실을 간략히 알려 주며 위치를 묻자, 저녁 택시에서 주웠다고 하며 본인이 아르바이트를 하러 온지 얼마 되지 않아 본인도 어딘지 모른다고 했다.
마침 내 핸드폰 밧대리도 없고 엘리베이트 안이라 집에 가서 전화 하려고,
일단 주소를 알아 두라고 하며 곧 다시 전화를 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그 남자가 내 나이를 묻길래 ,약간 많게 말했다. 50대라고 ~
그리고 집에 가서 거니 계속 받지 않아서 , 할수 없이 결찰에 전화를 하니 그 분 말씀도 밧데리를 빼 놓은 것 같다거 해서 결국 연결할수가 없었다.
경찰 아저씨를 도와 찾아 드리지 못한점이 너무 아쉬웠다.
하지만 그 지구대 경찰 아저씨 말씀으로는 처음 bbb를 이용해 보는거라고 하며
무척 감사해 하시며 늦은 시간에 미안함과 고마움을 누누히 표현하셨다.
나도 아쉬움과 함께 bbb 활동의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해 드렸다.
비록 이번에 핸드폰을 찾지 못해 아쉬웠지만,
반면 그 지구대에서 근무하시는 경찰 아저씨께서 우리 bbb회원의 활동을 확실하게 각인한 기회가 된듯해서 조금은 뿌듯햇다.
아마 그 아저씨는 앞으로 언어교류에 어려움이 있을때는 스슴없이 우리 bbb를 찾으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