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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9안재욱을 사랑한 중국 팬의 사연
요청내용 :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께서 밤 1시경에 전화를 걸어주셨습니다.
중국여자 한 분이 길에서 꼼짝않고 대사관이나 경찰관으로 갈 것도 거부하신다며,
왜 그러는지 물어봐 달라는 내용이였습니다.
전화를 받고, 통역봉사자 임을 알리고 왜 기다리는지를 물어보았습니다.
그 중국 여성분은 안재욱 씨를 만나서 꼭 한 마디만 하고 가겠다고 했습니다.
알고보니 그 곳은 바로 안재욱 씨의 집 앞이였고;
사유지 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기다릴수 없음을 통역했지만, 계속 거부하셨고
경찰 입장에서는 중국여성분을 그대로 두고 갈수는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안재욱 씨를 비롯한 이웃들 모두 여기서 밤을 새는 것을 원하지 않을테니,
우선 이 곳에서 밤을 새지 말고, 잘 곳을 찾아보는게 어떠냐고 말했습니다.
중국여성분은 돈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아무데도 갈 수없고,
경찰서나 대사관으로 가는것도 원하지 않으며, 여기서 밤새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5분여동안 계속 설득했지만, 기다리겠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으셨고.
결국 경찰관분께서 경찰서 말고 대사관으로 모셔드리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TV로만 보던 중국에서의 안재욱씨의 인기가 얼마만큼인지 실감하는 계기였습니다.
그러나 경찰관 분과 중국여성 분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는 힘든 상황이여서
통역하는 중간 입장으로써 안타까웠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중국여성분이 돌아가기 전에 안재욱씨를 운좋게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한번만 벨이 울리고 끊어져서 안타까웠는데, 이번에는 전화를 받을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다음 통역 전화가 또 기다려 집니다 ^ㅁ^